[편집국 25시]제주경찰 자존심 회복 주력해야
입력 : 2014. 07. 0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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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4일자로 총경급 하반기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의 뚜껑을 열어보니 경찰청 안팎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빗나갔다.
당초 제주동부경찰서장에는 제주 출신의 K총경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타지방 일선서장으로 전보됐고 그 자리는 타지방 출신의 총경이 낙점됐다.
제주서부경찰서장에도 제주 출신의 C총경이 물망에 올랐으나 다른지방 일선서장으로 발령이 났고 타지방 출신의 총경이 그 자리를 꿰찼다.
제주지방청 참모로 전입이 예상됐던 제주서부경찰서장은 다른지방 112종합상황실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이처럼 이번에도 제주경찰을 대표하는 제주동부경찰서장 자리에 타지방 출신 총경이 낙점을 받은 것이다.
타지방 출신이 동부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을 더 잘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동부서장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공무집행에 앞서 제주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해 치안에 적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제주출신 지휘관들에게도 타지방 근무경험을 주기 위해 순환인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인사배경에는 제주경찰의 문제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경찰은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청정경찰'로 대변돼 왔다. 그러나 몇년 전 터진 모 총경 비리사건 등으로 그동안 제주경찰 내부에 뿌리깊게 잔존해 왔던 파벌문화가 드러났고 비리가 있으나 좁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은폐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제주경찰의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출신 총경들을 제주지역 일선서 지휘관으로 보내기보다 다른지방으로 전보조치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경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청정경찰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더욱 분발을 해야 한다. <고대로 사회문화부 차장>
인사의 뚜껑을 열어보니 경찰청 안팎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빗나갔다.
당초 제주동부경찰서장에는 제주 출신의 K총경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타지방 일선서장으로 전보됐고 그 자리는 타지방 출신의 총경이 낙점됐다.
제주지방청 참모로 전입이 예상됐던 제주서부경찰서장은 다른지방 112종합상황실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이처럼 이번에도 제주경찰을 대표하는 제주동부경찰서장 자리에 타지방 출신 총경이 낙점을 받은 것이다.
타지방 출신이 동부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을 더 잘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동부서장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공무집행에 앞서 제주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해 치안에 적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제주출신 지휘관들에게도 타지방 근무경험을 주기 위해 순환인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인사배경에는 제주경찰의 문제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경찰은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청정경찰'로 대변돼 왔다. 그러나 몇년 전 터진 모 총경 비리사건 등으로 그동안 제주경찰 내부에 뿌리깊게 잔존해 왔던 파벌문화가 드러났고 비리가 있으나 좁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은폐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제주경찰의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출신 총경들을 제주지역 일선서 지휘관으로 보내기보다 다른지방으로 전보조치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경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청정경찰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더욱 분발을 해야 한다. <고대로 사회문화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