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십억 들인 시설물들이 무용지물이라니
입력 : 2022. 08. 01(월) 00:00
가가
[한라일보] 제주도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각종 시설물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단순히 애물단지 차원을 넘어 골칫덩어리가 될 판이다. 어승생 제2저수지에 설치한 소수력발전이 그 하나다. 또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 유출수를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자원화하는 지하수 인공함양정도 쓸모없는 시설이 됐다. 행정이 이렇게 혈세를 허투로 낭비해도 되는지 안타깝다.
제주도는 2010~2012년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어승생 제2저수지에 소수력발전을 준공했다. 한라산 Y계곡에서 도수관을 통해 어승생 제2저수지로 유입되는 용출수와 유효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제주도가 2020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추진했으나 저수지 유입 수량 부족 등으로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2007년 4월부터 2011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한 한천 저류지내 지하수 인공함양정시설도 마찬가지다. 한천 1·2저류지를 통한 지하수 인공함양량을 연 200만t으로 예측했으나 인공함양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시설의 문제가 무엇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소수력발전의 경우 도수관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유입 수량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부실용역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해서 추진한 것이 아닌가. 지하수 인공함양사업도 기대가 컸지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효과를 못보고 있다. 제주도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들을 그냥 어물쩍 넘어가면 안된다.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리고 잘잘못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 시설의 문제가 무엇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소수력발전의 경우 도수관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유입 수량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부실용역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해서 추진한 것이 아닌가. 지하수 인공함양사업도 기대가 컸지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효과를 못보고 있다. 제주도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들을 그냥 어물쩍 넘어가면 안된다.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리고 잘잘못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