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항공권 할인 제주 배제… 역차별 말라
입력 : 2023. 04. 03(월) 00:00
[한라일보] 제주는 국내 관광 1번지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선호하는 유명 관광지다. 그런데 정부가 관광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면서 제주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대 6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에게 여행비와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항공권을 예약한 관광객에게 도착 기준 1인당 최대 2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전국 14개 지방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조건이다. 문제는 항공권 할인 지원 대상에서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두 곳만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제주로 여행을 오려는 내국인 관광객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제주공항 출발 항공권에도 적용되면서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는 도민들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에서도 제주공항은 배제됐다. 신규취항 항공기와 관광전세기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제주공항은 타 지방공항과 비교해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흑자공항이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은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많고 흑자공항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역차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지역은 타 지역보다 오히려 피해를 더 봤다. 여행사를 비롯한 렌터카, 전세버스,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다. 관광활성화가 목적이라면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원 대상에 제주공항을 포함시켜야 한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7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