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진 위험도 높은 제주 단층조사 앞당겨라
입력 : 2023. 04. 17(월) 00:00
[한라일보] 197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제주도와 인근 해역에서는 총 380회의 크고 작은 지진이 감지됐다. 특히 2021년 12월 서귀포 해역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공식 관측 이후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크다. 제주지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 위험지역임을 여실히 방증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 권역별 단층조사에서 제주권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기상청은 '한반도 지하 단층조사 연구사업'을 권역별로 나눠 오는 2041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제주권의 경우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2037년부터 2041년까지 연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연구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21년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뒤 제주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제주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제주권에 대한 연구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 지진 발생 빈도는 연간 20회 이하에서 40회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진의 진앙 위치는 대부분 해안에서 80㎞ 이내다. 육지부 해역 지진에 비해 육상과 더 근접해 밀집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는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도심 과밀개발이 이뤄져 지진 발생 시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 주요 관광지 등이 대부분 해안 급경사지에 위치해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엄청날 수 있다. 그동안 제주권 지진위험도가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제주도 지하단층 조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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