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늘 수확철 또다시 인력난에 허덕이나
입력 : 2023. 04. 17(월)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농촌에서 겪는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단순히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란 얘기다. 이제 농촌의 인력난은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제주산 마늘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인력난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늘 수확철 일손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르면 5월 초순부터 도내 최대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과 안덕 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수확이 이뤄진다. 다른 작물보다 유독 마늘 수확철 인력난이 심각한 것은 도 전역에서 골고루 재배되는 마늘 수확기간이 20일 안팎으로 짧아서다. 특히 마늘은 기계화율이 가장 낮은 작물로 수확 후 건조해서 줄기를 절단하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한다. 올해도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인력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적기에 일손을 구해야 하는 농가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져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마늘 수확을 앞둔 농가들은 벌써부터 근심이 말이 아니다. 일할 사람 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하루가 다르게 뛰는 인건비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 8만원 안팎이던 인건비가 작년에는 11만원까지 치솟았다. 농촌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인건비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농촌의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오죽하면 농민들이 생업인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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