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기본부터 준비하자
입력 : 2023. 08. 24(목) 00:00
[한라일보]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됐다. '세계 10대 유학강국 도약'을 목표로 유치방안을 마련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교육선도국가의 행렬에서 앞서나간다는 게 정부의 전략이다. 정부의 전략에는 인구절벽의 위기 속 지역과 대학의 유학생 유치 노력이 절실하다는 배경도 깔려 있다.

정부의 유학생 유치 계획이 발표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내 대학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도내 대학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식으로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 감소세가 확연하다. 도내 대학의 외국인 학생 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의 외국인 유학생은 2020년 1958명에서 2021년 1671명, 2022년 1416명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대학 신입생 확보를 넘어 '지역 소멸' 위기 대응 차원에서 유학생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제주자치도의 전략도 중요해졌다.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에는 대학-지역기업-지자체가 함께하는 해외인재 유치전략 전담팀(TF) 구성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 여건은 최악일 수 있다.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현실 속에서 할 수 있는 건 대학들과 지자체의 공동노력 뿐이다. 외국 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수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 기본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주자치도 역시 대학도, 지역도 살리는 '양수겸장'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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