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PEC 정상회의 개최지 '답정너' 안된다
입력 : 2023. 08. 25(금) 00: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이하 APEC 회의) 유치를 위해 홍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해 도민 사회의 제주유치 지지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APEC 회의 개최도시는 내년 4월쯤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연구원은 APEC 회의 제주유치 시 인프라 투자, 회의운영 수입, 회의기간 증가관광객 지출 등 직접효과에 의해 국가 전체에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조 783억원, 부가가치유발 4812억원, 취업유발 9288명으로 추계했다. 제주지역에 파급되는 효과는 생산유발 7256억원, 부가가치유발 3463억원, 취업유발 7244명으로 분석됐다.

개최도시 선정 등 로드맵이 오픈됐다. 늘 그래왔듯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2004년 4월이 오버랩된다. 2005년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되던 2004년 4월 제주가 모든 면에서 객관적인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등이 맞물리며 정치 논리가 작동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내년 4월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다. 벌써부터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순 없다. 제주도는 유치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정부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가 아닌 공정한 경쟁 속에 투명한 선정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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