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명 국숫집 헌혈 캠페인이 주목받는 이유
입력 : 2023. 08. 30(수)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유명 음식점에서 식사를 위해 대기하는 동안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 캠페인이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지난 24일 제주시 이호동 모 국숫집 주차장에서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헌혈자 대상 무료 국수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제주 맛집으로 알려진 국숫집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입장을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는 상황에서 착안됐다. 대기시간 주차장에 마련된 혈액원 헌혈버스에서 헌혈에 참여하면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첫날 22명이 참여하며 호응이 있었다. 제주혈액원은 해당 음식점과 연계해 정기적인 국수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로 헌혈 참여 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전체 헌혈은 264만여 건으로 전체인구의 5.1% 수준이다. 결격사유가 있어 헌혈을 못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 지원 대비 15%가량은 헌혈 부적격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달 29일 현재 헌혈인구는 164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3만명을 넘어섰다.

음식값을 받지 않는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일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헌혈자에 대한 예우는 물론 인센티브 확대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그리고 헌혈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도 좋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할 수 있도록 심신이 모두 건강한 사회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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