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연료비에 인프라 비용 적잖은 수소버스
입력 : 2023. 08. 30(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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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버스가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수소를 말한다. 이처럼 수소버스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에서 시험 운행에 나서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 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시운전에 돌입한다. 이에따라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제주도는 시범 운행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뒤 앞으로 함덕과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런데 수소버스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그린수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도내 운행 중인 버스 1일(240㎞ 주행 시) 연료비는 경유버스 19만4000원, 전기버스 6만800원이 든다. 반면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전기버스 연료비의 6~7배인 1일 45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수소버스의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수소버스 충전소 1곳 설치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해 인프라 확대도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가뜩이나 제주도 살림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수소버스 운영은 상당한 재정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도입한 버스준공영제처럼 수소버스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그런데 수소버스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선 그린수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도내 운행 중인 버스 1일(240㎞ 주행 시) 연료비는 경유버스 19만4000원, 전기버스 6만800원이 든다. 반면 그린수소 판매가격은 전기버스 연료비의 6~7배인 1일 45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수소버스의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수소버스 충전소 1곳 설치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해 인프라 확대도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가뜩이나 제주도 살림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수소버스 운영은 상당한 재정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도입한 버스준공영제처럼 수소버스도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