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지하수도 안심하고 마실 수 없다니
입력 : 2023. 09. 05(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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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지하수에 대한 위기가 일상 속으로 점점 더 엄습하고 있는 양상이다.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갈수록 오염원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어서다. 그동안 일부 지역 지하수 관정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먹는물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이제는 도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는 여러 정수장의 원수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정수장은 담수화 시설을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추자정수장을 포함해 모두 17개소다. 이 중 8개(조천·구좌·남원·토평·유수암·금악·서광·회수) 정수장은 원수가 오염되지 않아 '정수처리기준 적용 배제' 인증을 받았다. 나머지 8개(어승생·월산·오라·별도봉·도련·한림·애월·강정) 정수장은 이미 원수가 오염돼 정수처리 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는 이달 조천·토평정수장에 대해서도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염된 원수를 정수처리해 식수를 공급하는 정수장은 8개소에서 10개소로 늘어난다.
알다시피 제주 지하수는 그냥 마셔 왔다. 그런 지하수가 정수처리를 해야만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 지하수도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잖아도 제주 지하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함양량 변화를 비롯 가축분뇨, 농약과 화학비료 등 위협요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제주 전역에 퍼져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도 큰 문제다.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지하수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알다시피 제주 지하수는 그냥 마셔 왔다. 그런 지하수가 정수처리를 해야만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 지하수도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잖아도 제주 지하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함양량 변화를 비롯 가축분뇨, 농약과 화학비료 등 위협요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제주 전역에 퍼져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도 큰 문제다.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지하수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