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장인들 건강 위험 행동 중 '음주' 최고
입력 : 2024. 11. 27(수) 16:47수정 : 2024. 11. 29(금) 08:01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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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가원, 도내 임금노동자 건강실태 분석
음주율 72%… 비만·스트레스·고혈압 진단 경험
2명 중 1명 건강하다 인식… "건강 증진 정책 필요"
음주율 72%… 비만·스트레스·고혈압 진단 경험
2명 중 1명 건강하다 인식… "건강 증진 정책 필요"

[한라일보] 높은 음주율과 비만율 등 제주지역 임금노동자들의 건강위험 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금노동자 2명 중 1명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7일 '제주지역 임금노동자 성별 건강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청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도내 임금노동자의 건강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분석 대상은 도내 임금노동자 25만1932명(남성 12만5127명·여성 12만6805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임금노동자의 건강 위험행동 중 음주 비율이 7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체활동 비실천(47.6%), 아침식사 비실천(38.4%), 흡연(21.0%) 등 순이었다.
성별로 봤을때도 남성·여성 임금노동자 모두 음주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 임금노동자는 음주 비율이 64.2%로 가장 높았고 신체활동 비실천(52.0%), 아침식사 비실천(39.6%), 흡연(2.7%) 등 순이었다. 남성 임금노동자도 음주 비율이 79.8%로 높았고 신체활동 비실천(43.1%), 흡연(39.5%), 아침식사 비실천(37.2%) 등 순으로 건강 위험행동이 나타났다.
도내 임금노동자의 비만 비율은 39.2%로 정상 비율(35.6%)보다 높았고 남성(49.8%)이 여성(27.1%)보다 높은 비만 비율을 보였다. 또 임금노동자의 16.5%는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17.5%)이 여성(15.6%)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로는 60세 이상(42.8%)이 가장 많고, 50-59세(23.7%), 40-49세(13.2%) 등 순이었다.
임금노동자의 4.1%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도내 임금노동자의 21.6%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3.6%는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28.4%)과 19-29세 청년층 남성(24.1%), 농림·어업직 남성(26.8%)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다.
이처럼 음주·비만 등 건강 위험이 높지만 임금노동자의 51.1%는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승배 연구위원은 "임금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높은 음주율과 비만율, 스트레스와 고혈압 진단 비율은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금주 실천,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높은 음주율과 관련해 건강위험 감소 노력이 가장 시급해보인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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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7일 '제주지역 임금노동자 성별 건강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청의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도내 임금노동자의 건강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분석 대상은 도내 임금노동자 25만1932명(남성 12만5127명·여성 12만6805명)이다.
성별로 봤을때도 남성·여성 임금노동자 모두 음주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 임금노동자는 음주 비율이 64.2%로 가장 높았고 신체활동 비실천(52.0%), 아침식사 비실천(39.6%), 흡연(2.7%) 등 순이었다. 남성 임금노동자도 음주 비율이 79.8%로 높았고 신체활동 비실천(43.1%), 흡연(39.5%), 아침식사 비실천(37.2%) 등 순으로 건강 위험행동이 나타났다.
도내 임금노동자의 비만 비율은 39.2%로 정상 비율(35.6%)보다 높았고 남성(49.8%)이 여성(27.1%)보다 높은 비만 비율을 보였다. 또 임금노동자의 16.5%는 고혈압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17.5%)이 여성(15.6%)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로는 60세 이상(42.8%)이 가장 많고, 50-59세(23.7%), 40-49세(13.2%) 등 순이었다.
임금노동자의 4.1%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도내 임금노동자의 21.6%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으며, 3.6%는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28.4%)과 19-29세 청년층 남성(24.1%), 농림·어업직 남성(26.8%)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다.
이처럼 음주·비만 등 건강 위험이 높지만 임금노동자의 51.1%는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승배 연구위원은 "임금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높은 음주율과 비만율, 스트레스와 고혈압 진단 비율은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금주 실천,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높은 음주율과 관련해 건강위험 감소 노력이 가장 시급해보인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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