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으로 지역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장·성장사다리 등 지원 통해 혁신 성장 견인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도내 제조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제주 제조업 혁신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내용과 체계를 소개하고 모범 사례인 산업 자동화·계장 제어 전문기업 대은계전의 주요 성과를 살펴본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제조현장의 디지털 기반 조성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이 운영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도내 제조기업의 생산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기반의 제조혁신을 목표로 기초 수준부터 고도화 단계까지 기업의 역량에 맞춘 단계별 구축 모델을 지원하고 전주기 컨설팅과 성과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생산관리시스템(MES),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 IoT 센서, 자동화 설비 등 시스템의 도입을 돕는다.

제주시 첨단로 소재 대은계전 전경. 대은계전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테크노파크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도내 제조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인건비와 원가를 절감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DX멘토단이 참여해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멘토단은 생산, 설비, 품질, 물류, 데이터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기업 맞춤형 진단을 실시하고, 디지털 전환 로드맵 수립, 기술 도입 우선순위 및 투자효과 분석 등 DX 전략 수립 컨설팅을 제공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스마트 DX멘토단의 연계는 전문가 진단을 통한 불필요한 투자 방지와 최적화된 구축 방향 설정, 구축 완료 후 멘토단의 지속 지원을 통한 안정적 운영 체계 확보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성장사다리 지원사업,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제주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패키지 사업화 지원과 기업 전주기 육성을 목표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제주 주력산업 및 전·후방 연관산업 기업으로 선도기업, 예비선도기업, 잠재기업, 수출유망기업 등으로 구분된다.

선도기업에는 기업당 5000만원 이내에서 신제품 및 R&D 기획, 전문컨설팅, 기술사업화, 시험분석, 제품인증, 공정개선을 지원한다.

예비선도기업은 4000만원 이내에서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표준화, 디자인, 마케팅, 전시박람회 참가를 돕고, 잠재기업도 3000만원 이내에서 동일한 지원을 받는다. 수출유망기업에는 4000만원 이내에서 온·오프라인 해외마케팅, 시장성 테스트, 바이어 미팅, 해외데이터 조사, 샘플물류비, 제품 고급화, 제품 현지화, 온·오프라인 입점대행, 해외전시박람회, 마케팅, 통번역 등 수출 전문 비즈니스 컨설팅을 집중 지원한다.

2025년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당초 목표 60개사(중복 제외)를 넘어 총 63개사를 선정해 목표 대비 105% 달성률을 기록했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진행한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해외판촉행사.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대은계전, 품질 확보와 시장 확대

2003년 설립된 주식회사 대은계전은 산업 자동화·계장 제어 전문 기업으로 제주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조·생산하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해 현장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은계전의 주력 제품은 크게 수처리 계장제어장치, 빌딩 자동제어장치, 스마트팜 환경제어장치 등 세 가지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은계전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매출 증가 및 고용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은계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고, 고용 인원도 32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대은계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상수도통합운영관리센터의 수처리 계장제어장치. 대은계전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특히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우수제품 5종의 신뢰성 시험 인증과 우수제품 추가 물품 2종의 IP(방수·방진 등급) 시험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제품 규격 추가로 제품의 옥내함 모델 8종을 추가했으며 1명을 추가 고용했다.

제품의 규격 추가와 함께 신뢰성 환경시험 및 IP시험의 시험성적서를 새로 발급받았고, 2025년에는 우수제품 연장에 필요한 제품의 고유 품질시험 시험성적서를 연장하면서 제품의 품질 비용을 절감했다.

BEMS(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빌딩자동제어장치의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급에 맞춰 새로운 GS(Good Software) 인증도 획득했다. 스타기업 협업 지원사업으로는 스마트팜 센서/제어노드를 개발했다.

정성적 성과도 뚜렷하다. 회사의 제품 다양성이 확대됐고, 빌딩자동제어장치 제품의 GS 인증으로 특허 기술을 구현해 2026년 성능인증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팜 환경제어기 제품을 규격화해 확산 보급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대은계전은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제품의 품질 신뢰성을 입증받은 만큼, 조달 우수제품의 6월 품질보증 조달물품 인증 연장부터 시작해 2026년 연말 우수제품 인증 연장에 도전한다.

고휴환 대은계전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체계적 지원 덕분에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신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제주 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제어 솔루션으로 지역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고, 스마트팜 보급 확대로 제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영흔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연계를 통해 제주 제조기업의 디지털 대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기업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테크노파크의 두 사업은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기업의 전주기 성장 지원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은계전의 성공 사례처럼 제주 제조기업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제주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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