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제주 탐라순력도 속 양로연, 다시 춤이 되다
입력 : 2026. 04. 07(화) 15:08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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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기획 공연 '순력' 시리즈 마지막 무대
오는 25일 문예회관 대극장… "고유 레퍼토리 지속 구축"
오는 25일 문예회관 대극장… "고유 레퍼토리 지속 구축"

2023년 '순력: 바람의 기억'. 제주도립무용단 제공
[한라일보] 18세기 초 제주의 지리, 풍물, 경관, 방어 등에 대한 시각적 정보를 담고 있는 탐라순력도. 1702년(숙종 28)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를 순회한 내용과 행사 장면을 기록한 화첩이다. 2022년('순력'), 2023년('순력: 바람의 기억') 두 차례에 걸쳐 탐라순력도를 모티프로 기획 공연을 펼쳐온 제주도립무용단이 이번에는 '양로, 예(禮)가 되는 춤'이란 부제로 세 번째 '순력' 시리즈를 선보인다. 도립무용단 레퍼토리 발굴을 위한 3부작 탐라순력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무대다.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 짐작하듯 탐라순력도 속 양로연을 바탕으로 했다. 탐라순력도에는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푸는 '제주양로', '정의양로', '대정양로'가 그려졌다.
도립무용단은 이 중에서 '제주양로' 장면을 중심으로 제주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시간과 관계를 풀어내며 서로를 존중해온 삶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양로연이 단순히 나이를 기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건너온 시간을 공동체가 함께 맞이하는 의식이었음에 주목했다. 처용무, 무고, 구음검무, 봉산탈춤, 교방굿거리, 제주 무속춤, 고무악 등 전통춤 레퍼토리를 순력의 서사로 결합해 전통적 예가 지닌 의미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해 몸짓으로 빚는다.
앞서 도립무용단의 '순력' 시리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핀란드,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중국 하이난 등 해외에서 관객 호평이 잇따랐고 유료로 진행되는 제주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다.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순력 3부작은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의 시간을 하나의 레퍼토리로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기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통해 도립무용단만의 고유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 유료. 입장권 예매는 오는 9일부터 가능하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티켓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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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무용단은 이 중에서 '제주양로' 장면을 중심으로 제주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시간과 관계를 풀어내며 서로를 존중해온 삶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양로연이 단순히 나이를 기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건너온 시간을 공동체가 함께 맞이하는 의식이었음에 주목했다. 처용무, 무고, 구음검무, 봉산탈춤, 교방굿거리, 제주 무속춤, 고무악 등 전통춤 레퍼토리를 순력의 서사로 결합해 전통적 예가 지닌 의미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해 몸짓으로 빚는다.
앞서 도립무용단의 '순력' 시리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핀란드,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중국 하이난 등 해외에서 관객 호평이 잇따랐고 유료로 진행되는 제주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다.
김혜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순력 3부작은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와 공동체의 시간을 하나의 레퍼토리로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역사와 기록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통해 도립무용단만의 고유 레퍼토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 유료. 입장권 예매는 오는 9일부터 가능하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티켓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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