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나의 가치를 믿고 날개가 돼 주다
입력 : 2026. 07. 16(목) 01:00
김준범 hl@ihalla.com
[한라일보] 처음 장학생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기쁨이었다.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해온 일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학교생활과 학업에 기울여 온 나름의 수많은 노력을 인정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많았다.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주변의 도움이 컸다.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은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며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셨다. 장학생 선정 소식을 듣고 두 번째로 찾아온 감정은 곁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깊은 고마움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방대한 공부량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의사가 돼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버텨왔다. 제주삼다수재단의 장학생 선발 소식은 무너지던 마음을 다시 붙잡아 준 계기가 됐다. 나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희미해졌던 목표가 다시 선명해졌다.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주신 부모님과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나의 가치를 믿어주신 제주삼다수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며 훌륭한 의사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 따뜻하게 공헌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김준범 오현고(2026년 제주삼다수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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