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경제수도' 제주서 난방 전기화 사업 첫발
입력 : 2026. 07. 31(금) 15:03수정 : 2026. 07. 31(금) 15:10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제주도·기후부 1호 가구 현판식 개최
히트펌프.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화석연료 보일러를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난방비를 낮추는 ‘난방 전기화 사업’이 제주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제주시 영평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위성곤 지사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설치 가구 현판식’을 개최했다.

히트펌프는 공기나 물 등에서 열을 끌어오는 구조라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제품 가격 뿐만 아니라 설치하는 데도 많은 비용이 들어 그동안 민간으로 확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와 제주도가 히트펌프 설치 가정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요금제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제주도가 실시한 상반기 히트펌프 보급 지원사업 공모에는 2507가구가 신청했으며 이중 적합 판정을 받은 1104가구가 보급대상자로 결정됐다.

특히 정부는 전체 보조사업비 중 98%를 제주에 집중 배중했다.

위성곤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개시를 계기로 제주를 ‘기후경제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농업과 주택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히트펌프를 냉난방 탄소 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삼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현 제2차관은 “히트펌프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제주에서부터 히트펌프 요금제, 누진 요금제, 일반 요금제 가운데 이용자가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공기열 히트펌프가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난방 전기화 사업 첫번째 설치 대상자인 안익종씨는 “그동안 LPG 보일러 사용으로 연료비 부담이 컸는데, 히트펌프 설치로 에너지 효율과 생활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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