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름값 상승세 꺾였지만 서민들 물가 부담 여전
입력 : 2026. 08. 04(화) 10:50수정 : 2026. 08. 04(화) 12:47
문미숙기자 ms@ihalla.co
7월 제주 소비자물가 2.9% 상승…전달보다 오름폭 둔화
고등어 등 일부 수산물과 항공료·석유류가 상승 주도
주유중인 차량. 한리일보 DB
[한라일보]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들어 다소 둔화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급등했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석유최고가격제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고등어 등 일부 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의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지난 4월 2.6%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는 3.3%로 3%대에 진입했고, 6월에는 3.4%까지 오름폭이 확대지만 7월에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고등어가 26.1% 올랐고, 갈치(32.3%)와 쌀(10.6%)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유는 20.8%, 휘발유는 12.0%, 등유는 30.1% 각각 올랐다. 다만 지난 6월 상승률인 경유 30.2%, 휘발유 19.8%, 등유 36.1%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유류할증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제항공료가 21.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에서는 보험서비스료가 13.4%, 국내항공료가 16.9%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2.2% 올라 6월(3.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신선식품지수도 4.3% 상승해 6월(7.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지출목적별 등락률을 보면 기름값 상승 영향으로 교통비가 9.0% 올랐다. 오락·문화비는 컴퓨터(25.1%)와 해외단체여행비(20.0%)가 급등하면서 4.2% 올랐다. 음식·숙박비는 2.6% 올랐는데 쇠고기(외식:18.4%), 해장국(5.1%)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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