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실 속 '인공지능 플랫폼' 안착하나
입력 : 2026. 08. 19(수) 17:25수정 : 2026. 08. 19(수) 17:45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새 학기 달라지는 것은]
도교육청 인공지능 맞춤형 플랫폼 '바당' 전면 도입
학생 가입률 28% 그쳐… 학교 현장 확대 여부 관심
오는 9월 교육활동보호 안심콜센터 야간·휴일 운영
코디네이터·갈등전문가 채용 아직… 인력 확보 관건
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올 여름방학을 뒤로하고 맞이하는 2학기부터 도내 희망 학교에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 '바당'이 전면 도입된다. 오는 9월 1일부턴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지원할 '안심콜센터'가 야간과 주말에도 운영된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도내 교육 현장에선 이러한 변화가 시작된다. 지난 1학기 일부 학교에 한해 시범 운영됐던 플랫폼 바당은 도내 학교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도입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도내 초중고 모든 학교(192개교)에 공문을 보내 바당 활용과 학생 계정 생성 절차 등을 안내했다.

쉽게 설명하면 바당은 '인공지능(AI) 여권'과 같은 기능을 한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13종의 에듀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사들의 수업 지도안 작성 등을 돕는 'AI헬피챗'처럼 주된 기능은 교수 학습 지원이지만 '리딩앤', 'AI마타수학' 등 학생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에듀테크도 절반 정도 된다.

도교육청은 바당의 전면 시행으로 학교 수업에서의 AI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활용 여부를 각 학교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긴 만큼, 실제 활성화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내 교사들의 플랫폼 가입률은 75%(7281명 중 5500명)를 웃돌지만, 학생 가입률은 28%(8만1000명 중 2만3000명)에 머물고 있다.

도교육청 디지털미래기획과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바당 활용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교사 연수, 관련 안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9월부턴 교육활동보호 체계도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조직 개편 이전에 기존 '교육활동보호센터'의 기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교육활동 침해, 학교 민원 등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내 안심콜센터(064-1395)를 평일 야간(오후 10시까지)과 주말(오전 9시~오후 6시)에도 운영하고 갈등조정전문가를 채용해 현장 지원 등에 나서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변화의 관건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다. 도교육청은 현재 전담 인력이 4명뿐인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인력 확충을 위해 오는 9월 1일자로 교육전문직(장학사) 2명, 지방공무원 1명을 추가 배치한다. 관련 업무를 맡을 코디네이터와 갈등조정전문가도 각각 2명씩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지원자가 없거나 저조해 인력 확보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근로자의 채용 기간이 4개월(9~12월)로 짧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조직 개편 전에 센터 기능을 우선 보완하다 보니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정규 인력을 확보하는 등 더 좋은 방안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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