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수난’과 제주4·3이 신축년에 맞는 ‘봄’
입력 : 2021. 03. 09(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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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근현대사의 최대 비극 이재수의 난과 4·3이 신축년에 화해와 상생의 이름으로 다시 불리워지고 있다. 종교계가 올해 신축교안(이재수의 난) 120주년에 화해·상생을 위한 새 행보에 나섰고, 4·3은 국가 배·보상 중심의 ‘특별법 개정’을 마무리해 양대 비극의 아픈 과거를 치유할 ‘새 봄’을 맞았다. 과거 ‘권력자(가해자)’의 총칼에 쓰러져 간 수 백, 수 만의 영령들과 유족들에게 신축년 봄이 완연한 치유의 ‘봄’으로 이어질 기회다.
제주 신축년하면 떠올리는 1901년 이재수의 난, 올해 두 번째 육십갑자로 120년이 된다. ‘신축교안’이라 부르는 가톨릭계가 올해 기념행사로 화해의 탑 제막, ‘화해의 길’ 순례, 희생 영령 위령미사를 준비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1999년 신축교안 등 과거 교회사의 잘못 반성, 2003년 ‘미래선언’을 통해 “과거 선교 과정서 제주 민중의 저항을 불러온 잘못 사과”를 한 바 있다. 올해 제주교구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주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할 새 ‘행동’에 나서 주목된다. 4·3은 국가 배·보상, 수형인 특별재심 등의 내용을 주로 담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애타게 기다리던 ‘봄’을 맞았다. 4·3 영령들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 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환영받아 마땅하다.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근현대사의 참혹한 양대 비극 치유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정명’도 안된 이재수의 난은 여전히 세상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4·3 역시 특별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업’들도 여전히 많다. 이재수의 난과 제주4·3이 화해와 상생의 ‘봄’을 맞았지만 도민들의 관심은 계속돼야 한다.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근현대사의 참혹한 양대 비극 치유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정명’도 안된 이재수의 난은 여전히 세상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4·3 역시 특별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업’들도 여전히 많다. 이재수의 난과 제주4·3이 화해와 상생의 ‘봄’을 맞았지만 도민들의 관심은 계속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