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시바람길숲 사업 임박, 제 효과 문제없나
입력 : 2021. 04. 28(수) 00:00
매년 폭염으로 몰고 온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문제를 풀어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 여름 뜨거운 땡볕속에 한라산과 도시 외곽 숲의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한다는 발상 자체가 도민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다 처음 시도되는 사업성격 때문에 발주 이전 사업 내용에 대한 꼼꼼한 재점검으로 제효과 내도록 하느냐 여부가 관심사다.

제주시는 지난해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최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산림청 공모로 확정된 이 사업은 2022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한라산과 오름 등 도시 외곽 숲에서 생성된 맑은 공기를 도심에 유입토록 해 이폭염과 미세먼지 등 이상기후를 대비하자는 취지다. 주 내용은 구제주 신제주 외도 화북 아라 등 5개 권역으로 나뉘고, 각 권역별로 바람생성숲 디딤숲 확산숲 연결숲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도시숲 조성방안을 담고 있다. 컨설팅 자문서 제기된 도시바람길숲 기능성 최대화 계획 필요성, 도심내 대단위 조성계획 부재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당초 바람길숲 기본구조는 한라산 중심 동·서 방향으로 도는 둘레바람길의 수평·수직구조 조성방향으로 제시됐다가 한라산에서 하천과 골짜기를 따라 오는 수직구조의 공기유입 방향 사업을 유지하는 대신 동서축 오름을 생성숲으로 해서 연결하는 수평구조를 변경, 권역별 바람생성·확산·연결 숲 기능을 갖추기로 바뀐 것이다.

도시바람길숲사업은 시의적절하면서 지역특성상 매우 유용한 점에서 볼때 사업 효과를 최대한 내는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지역간 균형 숲조성이나 예산 절약 등의 ‘변수’에 흔들리지 않아야 오로지 사업명에 걸맞는 ‘도시바람길숲’ 기능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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