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행정이 곶자왈 훼손하면 어떻게 되나
입력 : 2021. 04. 28(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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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곶자왈을 보유하고 있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용암이 흐르다가 크고 작은 바위가 굳어진 그 위에 울창한 숲과 가시덤불로 형성된 천연림이 바로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중요한 곶자왈이 소나무재선충 방제 과정에서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곶자왈사람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에 따른 곶자왈 훼손을 막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장에 대한 감염목 제거 과정에서 곶자왈이 심하게 훼손됐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 사용을 허용하면서 40여 곳이 넘는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행정시가 추가 작업로 개설 금지 등을 시공업체에 주의를 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곶자왈 지역에 대한 방제 매뉴얼 등을 재검토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지하다시피 곶자왈은 이미 각종 개발사업으로 멍들고 있다. 2년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밝힌 곶자왈 지역에 있는 사업장 실태조사 보고서가 그대로 방증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127개 사업장이 곶자왈에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훼손된 곶자왈 면적이 무려 29.4㎢에 이른다. 도내 전체 곶자왈 면적 99.5㎢ 중 29.5%에 해당된다. 사업장 설치로 인한 곶자왈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줬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을 벌이면서 곶자왈을 마구 훼손한다면 말이 안된다. 행정이 이러면서 곶자왈을 지키고 보전해야 한다고 도민들에게 말할 수 있나.
주지하다시피 곶자왈은 이미 각종 개발사업으로 멍들고 있다. 2년전 곶자왈공유화재단이 밝힌 곶자왈 지역에 있는 사업장 실태조사 보고서가 그대로 방증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127개 사업장이 곶자왈에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훼손된 곶자왈 면적이 무려 29.4㎢에 이른다. 도내 전체 곶자왈 면적 99.5㎢ 중 29.5%에 해당된다. 사업장 설치로 인한 곶자왈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줬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을 벌이면서 곶자왈을 마구 훼손한다면 말이 안된다. 행정이 이러면서 곶자왈을 지키고 보전해야 한다고 도민들에게 말할 수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