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리두기 격상, 더 이상 번지면 안된다
입력 : 2021. 06. 01(화) 00:00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말이 아니다. 지역감염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서다. 좀 나아지는가 싶으면 다시 급증하는 등 종잡을 수 없다.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줄었다가 두자릿수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도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역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급기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기에 이르렀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13일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과 홀덤펌,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은 23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할 수 없다. 또 식당과 카페는 23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학원·교습소는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을 두 칸 띄어 앉아야 한다. 종교시설의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좌석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

도내 코로나19가 심상치 않은게 사실이다. 5월 한달에만 감염자가 3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22~28일) 사이에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13.7명으로 치솟았다. 전주(8.1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역감염이 심각하다.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지난달 29일 기준 209명으로 5월 신규 확진자의 69.4%를 차지할 정도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지표인 재생산지수도 지난주 0.8에서 1.4로 뛰었다. 여기서 더 이상 확산되면 안된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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