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앞바다에 3000㎿ 풍력발전단지 추진 반발
입력 : 2022. 08. 24(수) 14:41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노르웨이 국영 회사 한국법인 등 18조원 투자 계획
추자도 주민 반대대책위 25일 반대 기자회견 예정
추자도 전경.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 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추진되자 추자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천연가스회사의 한국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특수목적법인 등 2곳이 18조원을 투자해 추자도 앞바다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추자도 서쪽 10∼30㎞ 해역과 동쪽 10∼30㎞ 해역 등 2곳에 설비용량 총 3천㎿급 해상풍력발전설비 건설을 계획했다.

3천㎿급 발전설비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규모다.

이는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 중인 한림해상풍력발전(105㎿)의 30배에 달한다.

이들 사업자는 해상풍력발전설비로 생산된 전력을 전남으로 보내는 전력계통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자도 주민들로 구성된 '추자면해상풍력반대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해당 풍력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발전단지 위치는 제주도 관할 공유수면이 아니며 어업권으로 설정된 구역도 아니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자는 제주도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사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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