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수 출자·출연기관 ‘방만경영’ 언제까지
입력 : 2022. 09. 05(월) 00:00
출자·출연기관 다수가 여전히 '방만경영'으로 도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가 기대이하로 기관장 문책, 혈세 삭감 등을 요구하는 비난 여론에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출범 후 첫 경영평가서도 다수 기관들의 등급 하락으로 이어진 만큼 강력한 쇄신책을 더 미뤄선 안된다.

도산하 10개 출자·출연기관 2021년 경영실적 평가결과 가등급 1개, 나등급 3개, 다등급 3개, 라등급 2개, 마등급 1개였다. 직전년도 대비 등급 변화 기관은 여성가족연구원 한 곳만 등급 상승했고, 네곳이 하락했다. 등급 하락기관중 경제통상진흥원 3등급,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등급, 제주연구원·문화예술재단 각 1등급씩 떨어졌다. 특히 문화예술재단은 기관·기관장 평가 모두 최하인 마등급이었다. 전임 이승택 이사장 당시 리더십 문제에다 여러 잡음을 겪으며 치욕적 결과를 맞았다. 이번 평가 결과가 평가방법의 변경과 감점요인 작용 탓이란 일부 지적도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상황서 평가 방법을 둘러싼 논란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다수 출자·출연기관 경영 난맥상은 오래됐고, 총체적이어서 문제다. 도의회가 2년전 '밑빠진 독에 물붓기'만큼의 방만경영, 선거공신·지사 측근인사 등을 지적하며 고강도 감사를 할 정도였다. 도는 매번 경영컨설팅, 용역 후 경영개선방안 등 후속조치를 말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아직도 볼 수 없다. 도민들의 분노가 출자·출연기관 퇴출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명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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