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 “온정 타오른다”
입력 : 2022. 12. 16(금) 00:00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사랑의열매 '사랑의온도탑' 모금 시작..
62일 간 40억 4000만 원 목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손길을"
대한적십자사 희망 2023 나눔 캠페인도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30일 제주도청 로비에서 희망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첫 연말을 맞았다. 차츰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팬데믹 장기화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훨씬 늘었고 돕는 사람은 내내 크게 줄었으니, 소외된 이웃에게는 올겨울 역시 혹독한 겨울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이맘때면 '사랑의 온도탑'이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지나는 이들의 옷깃엔 사랑의 열매가 달리며, 매해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도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지역사회에 포근한 연말을 선물한다.

▶기부로 '사랑의 온도'+1=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제주도청 로비 앞에 매해 설치되는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현재 10.3℃(모금액 약 4억1700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이번 캠페인 목표액은 지난해 38억8400만원 목표액에서 4% 상향된 40억4000만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캠페인 모금액 총 42억900만원으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기부 방법은 간단하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내 방송사에 마련된 접수창구 또는 도내 금융기관과 약국, 읍·면·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내면 된다. 전화(060-700-0009·건당 3000원)나 문자 기부(#9004·건당 2000원)를 통해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캠페인은 이달 1일 시작했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진행된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도 희망나눔 모금 캠페인으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적십자사의 2023년도 모금 목표는 집중모금 9억3000만원, 정기후원금 15억원, 사회협력 기부금품 15억5000만원, 기타 수입 7억2000만원 등 47억원으로 지난해 41억원보다 6억원 증가했다.

희망나눔 모금액은 자연재난 및 사회적재난 등으로 고통받는 재난 이재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심폐소생술(CPR) 보급,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RCY 활동 등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적십자사 집중모금 역시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62일간) 진행되며, 도민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일반성금은 관광지 할인권을 함께 동봉해 참여율을 높인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 장기화,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2023년도 모금이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모금에 최선을 다하면서 연중모금을 통해 47억원의 모금실적을 달성한다고 다짐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실은 'SON'=올해 대한결핵협회의 크리마스 실(Christmas seal)의 주인공으로는 손흥민 선수가 선정됐다. 2022년도 크리스마스 실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실'에는 축구 경기를 하는 손흥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올해 크리스마스 실 모금은 결핵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 승인 아래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30억 원이다. 모금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결핵협회 쇼핑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스토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모금 참여로 조성된 결핵 퇴치 기금은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치료 지원, 학생 결핵환자 치료 독려, 결핵균 검사와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 재원으로 사용된다.

▶헌옷, 헌책으로 희망을=집안을 바라보면 손길이 닿지 않은 물건들을 제법 발견할 수 있다.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가게'는 이렇게 평소 쓰지 않는 물품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뒤 얻은 수익금을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돕는데 쓴다. 기증 가능한 물건들로는 주방용품(식기류, 냄비, 미사용 수저세트), 미개봉 식품류, 생활세제(밀봉 포장·유통기한 6개월 이상), 미사용 침구류, 악기류(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소형 가구, 소형 운동기구, 가방·신발 , 선글라스, 안경, 시계, 장난감, 오염없는 카시트, 도서, 헌옷, 가전제품 등이 있다. 단 입으로 부는 악기,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 헌옷 중에서는 착용했던 속옷, 잠옷 등 재차 사용하기 곤란한 것들은 기증 받지 않는다.

기증품 수량이 3박스 이상일 경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기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가게가 제주시 노형동, 일도1동, 서귀포시 서홍동 등 3곳에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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