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체육시설·직장 선수단 예산 감액 편성 도마
입력 : 2025. 12. 03(수) 15:57수정 : 2025. 12. 03(수) 16:21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양 행정시 가용 재원 없자 8개월치 운영비만 반영
의원들 지적에 "추경 통해 확보할 것" 답변 반복
사진 왼쪽부터 홍인숙, 이경심 의원.
[한라일보] 내년 제주지역에서 전국 체전이 열리는 가운데 양 행정시가 가용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공체육시설과 직장 경기부 예산을 8개월치만 편성한 것에 대한 지적이 의회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4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 갑)은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직장경비부 운영 예산을 8개월치만 편성해 훈련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선수단 운영도 불안정해 져 사기와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양 행정시는 내년 직장 경비부 인건비 등 운영 예산을 각각 10억5000만원만 편성했다. 이는 8개월치 운영비로 올해보다 5억원 이상 감액됐다.

이로 인해 직장 경기부 위탁운영하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체육회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야 할 선수들과의 계약에 차질을 빚을까봐 난처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계약은 1년 단위로 맺는데 반영된 예산은 8개월치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에 양 행정시 부시장은 "1년치를 편성해야 하지만 재정 여건이 부득이하게 8개월 치 운영비만 반영했다"며 추경 등을 통해 나머지 운영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인 문화체육생활복합센터 예산 상황도 비슷하다.

서귀포시 안덕면 문화체육생활복합센터를 비롯해 표선면, 남원읍, 제주시 애월읍, 서부국민체육센터 등 대다수 공공체육시설 민간 위탁 운영 예산이 8개월치만 편성됐다.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기본적으로 이들 센터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으로 매년 14~15억원이 편성됐는데 8개월치만 편성됐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은 뒤 양 행정시가 또다시 "추경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답하자 "추경 때 확보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확실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꼭 필요한 것은 악착같이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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