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호조세... 12월도 가격 오름세 이어질 듯
입력 : 2025. 12. 03(수) 17:03수정 : 2025. 12. 03(수) 17:22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월 과일관측 보고서
품질 향상·수요 증가 영향 가격 상승 전망
내년 감귤 재배면적 전년 대비 감소 예측도
[한라일보]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의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과일) 12월호'에 따르면 11월 가락시장 기준 노지감귤 도매가격(상품)은 5㎏에 1만6500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색 지연으로 출하 시기가 조정되며 11월 물량이 늘었지만 품질 향상과 대체과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10월에 이어 가격 오름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흐름은 12월에도 이어져 이달 노지감귤 도매가격(상품/5kg))은 전년(1만7200원)보다 오른 1만8000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 9대 도매시장의 노지온주 평균 경락가격은 5㎏에 1만3500원으로, 작년(1만3300원)에 비해 약 2%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산 노지온주 누계 가격은 1만2580원으로 2024년산(1만1329원)과 2023년산(1만740원)에 견줘 각각 약 11%·17% 높게 형성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40만2000t으로 전망했다. 또 생산량 증가와 일부 착색 지연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12월 노지감귤 출하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하고, 내년 1월 출하량은 4.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26년 감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온주감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만5054ha로, 이 가운데 노지감귤(1만3664ha)은 농가 고령화 등에 따른 폐원과 만감류 전환 등으로 전년보다 1.2% 줄고, 월동(비가림) 감귤(922ha)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하우스감귤과 만감류 전환이 늘어 전년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우스감귤(468ha)은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감류(4321ha)도 전년 대비 각각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드향은 열과와 낙과 피해 증가로 생산성이 낮아 타품종으로 전환돼 전년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천혜향과 기타품종은 소비자 선호가 높아 신규 식재가가 늘어 전년 대비 각각 3.6%, 1.6% 늘고, 한라봉은 0.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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