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결 어디에… 제주교육감 선거 의혹 공방 가열
입력 : 2026. 05. 08(금) 16:05수정 : 2026. 05. 08(금) 16:41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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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도내 학교 태양광 설치 사업 독식 의혹에
고의숙 "후보 사퇴해야" VS 김광수 "근거 없는 의혹"
송문석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정치 이벤트" 쓴소리
고의숙 "후보 사퇴해야" VS 김광수 "근거 없는 의혹"
송문석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정치 이벤트" 쓴소리

사진 왼쪽부터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김광수, 송문석 예비후보.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20여 일 앞둔 가운데 후보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 정책 대결이나 검증보다 최근 불거진 태양광 특혜 의혹, 단일화 무산 등을 둘러싼 논쟁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앞서 김광수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 제기에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적었다. 상대 후보인 고의숙 예비후보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태양광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고 예비후보는 당시 회견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도내 학교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사실상 특정 업체가 독식하고 있고, 이 업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김광수 교육감의 재선 선거운동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경유착 의혹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를 향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김 예비후보는 '근거 부재'를 꼬집으며 맞받고 있다. 고 예비후보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언론보도를 대부분 인용"했다고 지적하면서다. 김 예비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해당 업체가 수주한 태양광 사업(2018~2026년 3월) 145억원 중 103억원 규모가 전임 교육감 시절에 추진됐고, 학교 태양광 시설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우선 구매되는 제도적 이해가 빠졌음을 시사하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고 예비후보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김 예비후보 측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별도 대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도내 시민단체가 고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을 두고도 "짜 맞추기식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이 나왔다.
송문석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제주시 도남동 선거사무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민 여론과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보다는 처음부터 특정 후보를 정해 놓고 아는 사람 중심, 특정 진영 중심의 추대 형식"으로 흘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퇴직 교원 모임인 제주교육동행을 비롯한 도내 25개 시민단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단일화추진위)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가 중단됐음을 알리며 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송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일부에선 현장 상황과 다른 내용을 사실처럼 포장하며 "도민 뜻", "교육계 합의", "현장 요구"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명분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기자회견 중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허위 사실'이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단일화추진위가 후보 간 단일화를 중단한 배경으로 송 후보의 불참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 후보 측은 지난 2월 단일화추진위 측과 만났지만 단일화 방법, 날짜 등을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 이후에는 추가 논의나 만남이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결장이 돼선 안 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두고 진영 논리와 정치 프레임이 작동하는 순간 교육은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제주교육은 교육보다 정치가 앞서고, 아이보다 진영이 앞서고, 현장보다 조직 논리가 앞서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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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광수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 제기에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적었다. 상대 후보인 고의숙 예비후보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태양광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고 예비후보는 당시 회견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도내 학교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사실상 특정 업체가 독식하고 있고, 이 업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김광수 교육감의 재선 선거운동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경유착 의혹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를 향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김 예비후보는 '근거 부재'를 꼬집으며 맞받고 있다. 고 예비후보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언론보도를 대부분 인용"했다고 지적하면서다. 김 예비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해당 업체가 수주한 태양광 사업(2018~2026년 3월) 145억원 중 103억원 규모가 전임 교육감 시절에 추진됐고, 학교 태양광 시설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우선 구매되는 제도적 이해가 빠졌음을 시사하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고 예비후보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김 예비후보 측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별도 대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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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문석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도내 시민단체가 고의숙 예비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짜 맞추기식 정치 이벤트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은기자 |
송문석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제주시 도남동 선거사무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민 여론과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보다는 처음부터 특정 후보를 정해 놓고 아는 사람 중심, 특정 진영 중심의 추대 형식"으로 흘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퇴직 교원 모임인 제주교육동행을 비롯한 도내 25개 시민단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단일화추진위)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가 중단됐음을 알리며 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송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일부에선 현장 상황과 다른 내용을 사실처럼 포장하며 "도민 뜻", "교육계 합의", "현장 요구"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명분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기자회견 중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허위 사실'이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단일화추진위가 후보 간 단일화를 중단한 배경으로 송 후보의 불참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 후보 측은 지난 2월 단일화추진위 측과 만났지만 단일화 방법, 날짜 등을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은 절차상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 이후에는 추가 논의나 만남이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결장이 돼선 안 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두고 진영 논리와 정치 프레임이 작동하는 순간 교육은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제주교육은 교육보다 정치가 앞서고, 아이보다 진영이 앞서고, 현장보다 조직 논리가 앞서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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