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의상을 알면 세계 문화가 보인다
입력 : 2014. 11. 28(금) 00:0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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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의 '패션, 세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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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이 쓴 '패션, 세계를 만나다'는 세계 민속 의상을 통해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로 안내하는 어린이 책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여러 나라의 민속 의상이 어떤 환경에서 형성되었는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아 지금의 인류 문화를 이루었는지 알려준다. 민속 의상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짚어보는 부분을 따로 두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옷의 형태는 물론 머리 장식, 모자, 목걸이, 신발 등을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책을 펼치면 큼지막한 지도 그림이 들어온다. 여러 나라들은 지도에 표시된 국경을 넘어 서로 교류하며 민속 의상의 특징을 만들어왔다. 한국 민속 의상에 남아있는 족두리, 연지 등은 중국 원나라의 영향이다. 당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했던 헤이안 시대에 발달한 일본의 기모노는 중국 민속 의상인 포와 닮았다. 17세기 영국과 인도의 역사를 통해선 인도에서 낮에 입는 바지를 가리키던 말인 파자마가 세계 사람들이 걸치는 잠옷이 된 사연을 만날 수 있다.
민속 의상에 드러나는 다양한 빛깔과 고유 문양, 독특한 디자인은 현대 옷을 디자인 할 때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한다. 캐나다 이누이트가 입는 파카는 현대인의 겨울철 필수 의상이 됐다. 페루 원주민들의 털모자인 추요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해 세상 밖으로 알려져 오늘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의류직물학과 산업미술을 공부하고 의상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아왔다. 창비. 1만9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