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의 계절 앞둬 민생 외면한 도의원들
입력 : 2021. 06. 0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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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이 의심된다. 엊그제 열린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때문이다. 예결특위 의원석이 말 그대로 거의 텅텅 비었다. 15명으로 구성된 예결특위에 참석한 의원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시작된 첫날부터 예결특위 소속 의원 상당수가 자리를 비워 빈축을 사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예결특위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칼날 심사'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예결특위 의원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오전 회의에 이어 오후 회의엔 위원장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부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10명 중 3명, 국민의힘 3명 중 2명, 무소속과 교육의원 등 7명만 참석한 것이다. 이날 제주에서 열린 이낙연 전 총리 지지 모임 출범식에 민주당 소속 예결특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의원들이 선거의 계절을 앞둬 본연의 업무마저 팽개치고 있다. 내년 3월 치르는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처럼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어서다. 가뜩이나 원희룡 지사가 대권 도전으로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어서 도백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 지사가 조기 사퇴할 경우 도지사 직무대행을 맡게 될 행정부지사는 이달 말 퇴직한다. 게다가 원 지사가 사퇴하면 정무직인 정무부지사도 자동면직 처리되기 때문에 '제주도정 빅3'가 줄줄이 사직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 분명 도정 공백이 걱정되는게 사실이지만 도의회는 우선 제 역할부터 제대로 하길 바란다. 앞으로 대선이 본격화되면 도의회가 개점휴업이 되지 않을까 더욱 염려돼서 그렇다.
도의회 의원들이 선거의 계절을 앞둬 본연의 업무마저 팽개치고 있다. 내년 3월 치르는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처럼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어서다. 가뜩이나 원희룡 지사가 대권 도전으로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어서 도백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 지사가 조기 사퇴할 경우 도지사 직무대행을 맡게 될 행정부지사는 이달 말 퇴직한다. 게다가 원 지사가 사퇴하면 정무직인 정무부지사도 자동면직 처리되기 때문에 '제주도정 빅3'가 줄줄이 사직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 분명 도정 공백이 걱정되는게 사실이지만 도의회는 우선 제 역할부터 제대로 하길 바란다. 앞으로 대선이 본격화되면 도의회가 개점휴업이 되지 않을까 더욱 염려돼서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