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두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마냥 지연되나
입력 : 2021. 12. 10(금) 00:00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수개월째 공사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공사업체 선정 입찰이 8월과 10월에 진행됐지만 두차례 모두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된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아직도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제주도상하수도본부와 한국환경공단이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 협의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소득없이 끝났다. 이 사업의 공사 발주와 계약 업무를 맡은 한국환경공단은 내년 5월에나 공사업체 선정 입찰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단측은 입찰 안내서 재검토와 부처 협의, 자문·심의에 8개월 가량 소요된다며 연내 입찰이 어렵다고 한다. 반면 상하수도본부는 입찰 지연으로 준공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마을주민들이 떠안는다며 입찰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해 갈등만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도두하수처리장이 어떤 상황인가. 이미 과부하가 걸린지 오래다. 때문에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수처리 증설사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한시가 급한데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큰일이다. 오죽하면 도두어촌계 회원들이 "바다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겠는가. 지금 당장 공사를 시작해도 시원치 않은데 미냥 늦어지고 있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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