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북상업지역 땅 거액매각 '웃을 일만 아니다'
입력 : 2021. 12. 23(목) 00:00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이 주상복합지 거액 매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주상복합용지가 감정가 4배에 낙찰되고, 낙찰업체서 20일까지 낼 계약금도 납부됐다. 화북상업지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지만 벌써 학교 교통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과 고분양가로 상당한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호텔용지서 주상복합용지로 바뀌면서 상주인구 급증에다 거액 낙찰로 고분양가도 전망되고 있어서다.

화북상업지역 체비지(주상복합용지) 매각은 지난주 감정가 691억원의 약 4배인 2660억원에 낙찰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낙찰업체는 지난 20일 계약금 266억원도 납부했다. 제주시는 최대 2000억원 이상 매각이익을 예상한다. 주상복합용지 거액 매각은 택지개발 비용문제 해결로 도시개발사업에 '순풍'을 달게 했다. 당장 내년까지 기반시설공사, 내후년까지 환지처분 마무리 등에 나선다.

그러나 '후폭풍'도 벌써 제기된다. 수 년간 팔리지 않아 호텔용지서 주상복합으로 바뀌면서 개발이익 실현을 위한 고분양가에 부동산시장 악영향, 상주인구 급증으로 인한 교통 상하수도 쓰레기처리와 학교배정 등의 문제가 예상외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탓이다. 행정이 도시기반시설을 추진하면서 원인자 부담금 부과로 업자에게 지울 사업비용 추가도 커질 수 있다.

시는 체비지 거액 매각이나 사업 정상추진에 '만족'해선 안된다. 현재 우려되는 사안들을 면밀히 점검,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제주가 이미 하수 쓰레기 교통문제에다 학교 신설로 '신음'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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