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로결빙 장시간 고립, 여긴 강원도가 아니다
입력 : 2021. 12. 24(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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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관광객 수 백명이 도로결빙으로 5시간 이상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인원이 장시간 고립된 ‘재난상황’임에도 행정·경찰의 대응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는게 운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겨울철 상습 도로결빙 구간에 대한 행정·경찰의 대응 메뉴얼이 있는지조차 송두리째 의심된다.
사태는 지난 17일 한라산과 서부지역에 내린 눈이 주요 도로에 쌓이면서 비롯됐다. 교통 통제와 제설작업이 제때 안 이뤄져 5·16도로 1100도로 평화로를 이용하던 수 백대 차량들의 연이은 사고와 고립으로 이어졌다. 당일 오후 2시대부터 자정까지 벌어진 일이다. 평화로는 17일 밤 5시간 가량 수 백대 차량 고립으로 “기름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재난상황인데 해결기미가 안보인다” 등의 신고내용까지 나와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5·16도로와 1100도로에서도 수 십대 차량 고립에다 전도되는 사태를 맞았다.
행정·경찰의 부실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평화로는 제설차량의 늦은 도착에다 뒤엉킨 차량들로 도로진입조차 못했고, 1100도로에선 지나던 제설차조차 담당구역을 이유로 작업요청을 무시했다고 한다. 5·16도로선 국가경찰이 자치경찰에 수 차례 지원요청해도 업무 구역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다.
매년 반복되는 도로결빙에도 여전한 부실대응에 말문이 막힌다. 언제까지 한정된 인력과 장비 ‘타령’을 할 것인가. 제주가 강원도의 겨울철 ‘도로 고립’ 사태를 다시 연출해선 결코 안된다.
행정·경찰의 부실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평화로는 제설차량의 늦은 도착에다 뒤엉킨 차량들로 도로진입조차 못했고, 1100도로에선 지나던 제설차조차 담당구역을 이유로 작업요청을 무시했다고 한다. 5·16도로선 국가경찰이 자치경찰에 수 차례 지원요청해도 업무 구역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다.
매년 반복되는 도로결빙에도 여전한 부실대응에 말문이 막힌다. 언제까지 한정된 인력과 장비 ‘타령’을 할 것인가. 제주가 강원도의 겨울철 ‘도로 고립’ 사태를 다시 연출해선 결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