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 줄어드는 제주, 갈수록 태산이다
입력 : 2021. 12. 30(목) 00:00
제주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구 데드크로스가 본격화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자연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또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이미 시작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향을 등지는 젊은층의 탈제주 역시 눈에 띌 정도다. 게다가 도내 미혼인구 비율도 증가하면서 인구 감소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20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15세 이상 인구(54만9647명) 중 미혼인구는 16만5077명(30.3%)이다. 미혼인구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20대 미혼인구는 6만7653명(미혼 비율 89.4%)으로 5년 전에 비해 0.5%p 늘었다. 30대 미혼인구는 3만795명(38.6%)으로 5년만에 3.2%p 뛰었다. 특히 40대 미혼인구(2만226명) 비율은 18.8%로 5년 전보다 3.9%p 늘어 그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가뜩이나 제주 인구는 줄어들고 있잖은가.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사는 미혼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미혼인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기혼여성 중 자녀가 없는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혼여성 606만3000명 중 자녀가 없는 여성은 88만1000명으로 14.5%에 이른다. 자녀 없는 기혼여성이 2015년 77만8000명(11.2%)에서 5년새 3.3%p(10만3000명)가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데도 효과가 거의 없다는데 있다. 큰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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