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섭게 치솟는 물가, 연초부터 걱정이다
입력 : 2022. 01. 04(화) 00:00
물가가 문제다. 새해 벽두부터 물가를 염려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상치 않아서다. 지난해 무섭게 치솟은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민들의 장보기가 겁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르지 않은 물가가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제주지역의 2021년 소비자물가가 2.6% 올랐다.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3(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2011년(4.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0.3%)과 2020년(0.4%) 연속해서 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 오름폭이 2%대로 크게 뛰었다. 서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돼지고기와 달걀 등 농축수산물이 8.9% 상승했다. 또 일상에서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5%, 신선식품지수는 6.5% 각각 올랐다.

물가 오름세가 만만치 않아 큰일이다. 소득은 나아지지 않는데 물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게 오르고 있잖은가. 물가가 오르면 살림살이는 그만큼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잇따라 치러져 그 어느 해보다 물가가 요동칠 것이다. 선거가 끝나면 그동안 동결됐던 전기료 등 각종 물가 인상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쓸 수 있는 마땅한 카드도 없어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제가 더 위축되면서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도 여의치 않아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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