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도 못막은 ‘천사’들의 기부행렬
입력 : 2022. 02. 11(금) 00:00
주변 불우이웃을 생각하고, 작은 사랑을 나누는 미덕은 사회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다. 우리가 추위에 떠는 이웃들을 껴안아야 건강한 사회, 희망있는 사회를 기약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앞서지만 쉽지 않은게 실천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너나없이 버거운 삶을 버티는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최근 큰 성과를 낸 나눔행렬은 코로나19로 초유의 어려움속에 희망의 ‘등불’이 되기에 충분했다. 익명 농업인, 수 십년 사랑의 쌀에서부터 초등생·어르신·택시기사 등 다양한 계층이 주인공이었다. 어려운 사람이 더 불우이웃을 더 생각한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미담들이다. 농업인 50대부부가 지난 8일 코로나19 이후 익명 기부 최고액인 5000만원을 쾌척하고, 지난달 삼도1동주민센터에 30년 넘게 이어진 사랑의 쌀 10㎏ 200포 익명 기부 사연은 대표적이다.

‘천사’들의 기부행렬은 지난 3일 성료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2 나눔캠페인’서 확연했다. 최종 모금액이 41억3200여만원을 기록, 목표액을 2억4800여만원 초과 달성했고, 작년 실적 38억여원도 8% 이상 웃돌았다. 기부자들 면면도 나눔 의미를 더했다. 초등생이 등굣길 폐지 줍는 어르신보고 용돈을 내놨고, 경로당 어르신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냈다. 택시기사 새터민 소방공무원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줄을 이었다.

빛나는 나눔행렬이 여기서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보다 못한 이웃을 더 챙기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때 제주의 미래도 훨씬 더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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