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병원성 AI 검출, 차단방역 만전 기해야
입력 : 2022. 02. 16(수) 00:00
제주지역 철새도래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왔다. AI는 닭·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현재 전국 곳곳의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야생철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성산읍 오조리 야생철새(알락오리) 폐사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확진됐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인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에 나섰다. 우선 예찰지역 내 30호 농가의 닭 40만7000수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예찰과 검사를 강화했다. 또 오조리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낚시꾼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 금지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도 내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AI까지 불거져 우려된다. 고병원성 AI 항원은 닭이나 오리가 감염됐을 때 치사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때문에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차량이나 사람을 통해서도 가금류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철저한 방역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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