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구감소 ‘신기록’ 행진, 정책대응 빨라져야
입력 : 2022. 02. 25(금) 00:00
제주 인구동향 수치들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빠르게 악화일로다. 작년 출생아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자연감소 현상을 처음 기록한데다 합계출산율도 최초로 1명 미만이었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인 반면 혼인건수는 계속 최저치로 감소중이다. 도정이 인구정책의 대전환, 선제적 대응을 서둘러야 할 엄중한 상황이다.

‘2021년 제주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작년 출생아수 3700명을 기록, 2017년 5037명을 보인 이후 매년 최저기록을 경신중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4200명으로 전년 3952명보다 늘었고, 연간 4000명을 처음 넘었다. 결국 지난해 도내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수-사망자수)는 -500명을 기록, 1983년 관련통계 이후 첫 자연감소를 보였다. 혼인건수도 재작년 2981건에 이어 2661건에 그치며 최저치였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한 합계출산율도 전년 1.02명보다 더 줄어든 0.95명에 불과해 사상 첫 1명대를 밑돌았다.

도내 인구가 예상보다 더 빨리 급감하면서 지역 미래엔 짙은 ‘먹구름’일 수 밖에 없다. 인구정책이 대전환돼야 한다. 기존 결혼·출산장려에 초점을 둔 정책서 벗어나 자연감소시대 인구 유입대책에 전력투구해야 할 시점이다. 실례로 청년 창업·정착, 은퇴자 터전 마련, 귀농·귀촌 지원 등에 전폭 지원해 타 지역 인구 유입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존 유입책들에 대한 재점검은 필수다. 제주 인구유입정책은 타 시도보다 훨씬 유리해 여전히 유력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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