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 확대해야
입력 : 2022. 04. 08(금) 00:00
얼마전 제주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실종 원인 중 하나로 이상해진 날씨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기온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다. 농업피해도 말할나위 없다. 도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그래서 부쩍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재배면적이 늘면서 피해도 빈발하는 초당옥수수 등 일부 농작물은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문제다.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에 따르면 도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2019년 1만7442㏊에서 2020년 2만1858㏊, 2021년 2만899㏊로 증가추세다. 도내 총 재배면적 대비 보험 가입률은 2018년 21.5%, 2019년 38.7%에서 2020년 51.0%로 처음 50%를 돌파했다. 현재 도내 재해보험 가입 품목은 23개다. 그런데 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재배면적이 올해 390㏊로 추정되는 초당옥수수와 콜라비(2020년 520㏊), 비트(2020년 247㏊)가 대표적이다.

이제는 농민들도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재해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농민들이 많아진 것이다. 문제는 모든 농작물이 재해보험 가입 대상이 아니라는데 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해에 대비한 보험이 품목에 제한을 두면 어떻게 되겠는가. 엊그제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성 감소 등 제주지역의 피해가 클 것이란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연구보고서도 나왔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도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문턱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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