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보드 타고 관광객 구조한 '제주 경찰의 기지' 화제
입력 : 2025. 09. 21(일) 09:48수정 : 2025. 09. 21(일) 09:57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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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보드로 파도에 휩쓸려 표류 중인 관광객 구한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 경사.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경찰이 빠른 판단으로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관광객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특히 구조과정에서 평소 취미로 배웠던 서핑 실력을 발휘하며 기지를 보였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관광객 A씨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해안으로부터 약 200∼300m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며 "살려 달라"고 외쳤다. 사고 당시 인근 다른 서퍼들이 표류하던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높은 파도로 구조에 실패하자 119에 신고했다.
119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하는 매우 긴급한 상황의 '코드1'을 발령했고,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39) 경사 등 2명이 현장에 급파했다.
김 경사는 소방과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면 자칫 요구조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근 서핑업체에서 보드를 빌려 타고 약 2m 높이 파도를 뚫고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평소 취미로 3∼4년간 배웠던 서핑 실력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구조된 A씨는 탈진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평소 서핑을 즐기면서 파도와 조류에 대한 이해가 있어 순간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구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위험에 빠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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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사는 소방과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면 자칫 요구조자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근 서핑업체에서 보드를 빌려 타고 약 2m 높이 파도를 뚫고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평소 취미로 3∼4년간 배웠던 서핑 실력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구조된 A씨는 탈진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평소 서핑을 즐기면서 파도와 조류에 대한 이해가 있어 순간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구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위험에 빠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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