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선정 갈수록 치열
입력 : 2025. 10. 30(목) 17:24수정 : 2025. 10. 30(목) 17:43
문미숙기자 ms@ihalla.co
가가
수요조사서 내년 제주시 4개, 서귀포시 8개 농협 희망
농식품부, 올해 90곳서 내년 110곳 선정 예상 '좁은문'
농식품부, 올해 90곳서 내년 110곳 선정 예상 '좁은문'
제주에서 감귤을 수확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농촌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지역농협마다 앞다퉈 뛰어들며 선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감귤농가가 많은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농협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 사업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처럼 탈락 농협이 생겨날 전망이다.
30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11월 예정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를 앞둬 수요 조사 결과 12개 농협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 4개 농협, 서귀포시 지역 8개 농협이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올해 선정된 3개 농협(조천, 제주고산, 한림)과 애월농협이,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참여 중인 3개 농협(제주위미, 대정, 서귀포)과 효돈·중문·제주남원·성산일출봉 농협, 제주감협 등 5개 농·감협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202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위미농협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된 후 4년 차인 내년에 도내 농협의 절반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은 무엇보다 높은 농가 만족도에 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에선 미참여 농협의 조합원들이 조합에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전국적으로 90개 농협을 선정한 농식품부는 내년 120개 안팎을 뽑을 계획인데 전국적으로 농협의 수요가 많아 제주에서 미선정 농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서귀포시 소재 지역농협 4곳이 미선정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식품부가 매년 사업 규모와 대상 지역을 선정하면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지자체와 업무협약해 외국인 근로자를 현지 면접을 통해 확보한다. 이후 사업운영 주체인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파견하고, 농가에서는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베트남 닌빈성에서 근로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농가가 부담하는 인건비가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남자 11만원, 여자 7만5000원으로 시중(남자 15만원, 여자 11만원)보다 30% 안팎 낮아 농가 만족도가 높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번기에 농가 인력난을 덜어주고, 낮은 인건비와 외국인들의 농작업 현장 적응력도 빨라 만족도가 높다"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이나 사건·사고가 없었고, 올해 제주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40% 가까이는 지난해 참여했던 이들이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제주시 지역에서는 올해 선정된 3개 농협(조천, 제주고산, 한림)과 애월농협이, 서귀포시에서는 올해 참여 중인 3개 농협(제주위미, 대정, 서귀포)과 효돈·중문·제주남원·성산일출봉 농협, 제주감협 등 5개 농·감협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202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위미농협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된 후 4년 차인 내년에 도내 농협의 절반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은 무엇보다 높은 농가 만족도에 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에선 미참여 농협의 조합원들이 조합에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전국적으로 90개 농협을 선정한 농식품부는 내년 120개 안팎을 뽑을 계획인데 전국적으로 농협의 수요가 많아 제주에서 미선정 농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서귀포시 소재 지역농협 4곳이 미선정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식품부가 매년 사업 규모와 대상 지역을 선정하면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지자체와 업무협약해 외국인 근로자를 현지 면접을 통해 확보한다. 이후 사업운영 주체인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파견하고, 농가에서는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베트남 닌빈성에서 근로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농가가 부담하는 인건비가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남자 11만원, 여자 7만5000원으로 시중(남자 15만원, 여자 11만원)보다 30% 안팎 낮아 농가 만족도가 높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번기에 농가 인력난을 덜어주고, 낮은 인건비와 외국인들의 농작업 현장 적응력도 빨라 만족도가 높다"며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이나 사건·사고가 없었고, 올해 제주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40% 가까이는 지난해 참여했던 이들이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