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너지 인재 키운다"… 서귀산과고 제주형 협약고 지정
입력 : 2026. 02. 04(수) 14:23수정 : 2026. 02. 04(수) 14:34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4일 제주형 협약고 운영 업무협약 체결
2026년부터 5년간... 총 20억 예산 투입
탄소중립 정책 맞물려 에너지 인재 양성
서귀산과고 스마트에너지설비과 중심
교육청, 고교학점제로 타과학생들도 지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 두산에너빌리티, 제주에너지공사, 서귀산과고와 '제주형 협약고등학교(에너지 분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인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옛 교명 한림공업고등학교)에 이어,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이하 서귀산과고)가 에너지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제주형 협약 고등학교'로 지정돼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 공모 사업인 한림공고와 달리, 이번 모델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역 전략 산업에 맞춘 인재를 길러내는 첫 사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 두산에너빌리티, 제주에너지공사, 서귀산과고와 '제주형 협약고등학교(에너지 분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가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이를 채용·육성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의 도외 유출을 줄이고 제주 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2026년부터 5년간 협약고 운영을 추진하고,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앞서 서귀포산과고는 자영생명산업과, 자영말산업과, 인테리어디자인과 등 다양한 전공이 혼재된 학교 특성상 단일 산업 분야로 특화해야 하는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제주형 모델' 도입에 합의했다.

특히 제주도가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에너지 신산업과 학교 교육을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향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형 협약고 운영의 핵심은 '스마트에너지설비과'다. 서귀산과고는 2024년 학과 재구조화 승인을 거쳐 기존 자동차과를 스마트에너지설비과로 개편했다. 현재 3학년은 기존 자동차과 소속이며, 지난해 입학한 2학년(16명)과 올해 신입생(17명)부터 스마트에너지설비과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를 활용해 다른 학과 학생들도 에너지 관련 교과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아이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제주 교육발전 특구 사업과 연계해 교육과 취업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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