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3평화대행진, 4·3가치 계승 마중물 되길
입력 : 2026. 04. 06(월) 00:00
[한라일보]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지난 3일 4·3평화공원에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유족과 도민, 정부 인사, 여야 지도부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올해 4·3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4·3의 완전한 명예회복 의지를 밝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크다. 국가 폭력 공소·소멸 시효 폐지, 국가유공자 서훈 취소 근거 마련, 4·3 왜곡 행위 처벌 등 현안 해결을 약속해서다. 4·3추념식에 참석한 여야 당대표들도 4·3 왜곡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다. 왜곡을 처벌하기 위한 법 개정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의 책임을 다짐했다. 왜곡 행위를 단호히 처벌하기 위한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을 천명했다.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이 약속한 만큼 진영의 논리를 떠나 정치권이 4·3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올해 추념행사의 백미는 추념일을 하루 앞둬 열린 4·3평화대행진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처음으로 유족과 청년,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4·3기념사업위원회와 4·3유족회, 도내 3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주관한 행사였다. 그동안 추모행사에는 젊은층들이 산발적으로 참여하기는 했으나 올해처럼 조직적으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어서 고무적이다. 행사에서는 제주4·3과 여순10·19, 대전 골령골, 5·18민주화 운동 등 전국 과거사의 주체들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4·3평화대행진이 앞으로도 4·3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4·3 왜곡에 맞서는 기억의 전수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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