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다수 배당금, 지하수에 제대로 써야
입력 : 2021. 11. 18(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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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물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요소여서 그렇다. 특히 제주의 경우 수자원은 지하수에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제주의 지하수를 달리 생명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제주의 생명수가 과도한 농약·비료 살포와 가축분뇨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기에 이르렀다.
최근 (사)제주와미래연구원이 발표한 '제주 물 도민 인식 조사'에서도 지하수의 위기를 일깨워주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는 성인 622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제주 지하수 고갈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심각'(56.6%), '다소 심각'(34.6%) 등 '심각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91.2%로 가장 많았다. 제주도민 10명 중 9명 이상 지하수가 위기에 처했다고 여기는 것이다. 게다가 축산폐수와 염분침투 등으로 지하수가 오염되는 문제도 97.1%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은 지하수가 수위하강·수질오염·해수침투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 지하수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에 처했는데도 행정은 안일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적으로 삼다수 배당금의 쓰임새만 봐도 알 수 있다.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삼다수 배당금 가운데 지하수 보전에 투자되는 비율은 2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80%는 일반회계로 편성돼 무엇에 쓰는지조차 모른다. 이러면서 제주도가 어떻게 지하수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
전문가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은 지하수가 수위하강·수질오염·해수침투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 지하수가 이처럼 심각한 위기에 처했는데도 행정은 안일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적으로 삼다수 배당금의 쓰임새만 봐도 알 수 있다.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삼다수 배당금 가운데 지하수 보전에 투자되는 비율은 2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80%는 일반회계로 편성돼 무엇에 쓰는지조차 모른다. 이러면서 제주도가 어떻게 지하수를 지키겠다는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