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다룬 영화 '한란'… 개봉 앞둬 30일 제주 상영회
입력 : 2025. 10. 27(월) 13:53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배우 김향기 등 무대인사
독립 장편영화 '한란' 포스터. 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 4·3을 다룬 영화 '한란'이 제주에서 상영된다.

27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26일 전국 개봉을 앞둔 독립 장편영화 '한란'의 제주 상영회가 이달 30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열린다.

이번 상영회는 제주다양성영화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도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제작사 '웬에버스튜디오'와 함께 마련됐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참혹한 4·3의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생존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하명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향기 배우가 제주 해녀이자 어머니 '아진' 역을 맡았다. 한란은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제30회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한란'의 한 장면. 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하명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어린 엄마 아진과 여섯 살 딸 해생의 여정을 따라가며 말하지 못했던 슬픔을 꺼내고 침묵을 해체하고자 했다"며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경험한 감정들을 영화로 옮기며 그 시절의 두려움과 용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상영회에는 4·3유가족회와 도민들,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또 배우 김향기를 포함한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도 함께해 작품 제작 과정과 소회를 나누는 무대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상영회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콘텐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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