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다시 펼치는 제주어에 담긴 삶의 온기…현택훈 '제주어 마음사전2'
입력 : 2025. 10. 31(금) 03:00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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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사라져 가는 언어는 곧 사라져 가는 삶의 기억이다."
언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곧 '살아 있는 제주'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 2019년에 출간된 '제주어 마음사전'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제주어를 통해 기억과 삶, 자연과 역사를 불러낸다. 책은 단순한 낱말 나열을 넘어, 제주어 속에 스며 있는 제주인의 삶과 풍경 그리고 4·3의 아픔까지를 탐색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인은 해녀들이 물속 깊이 들어가 전복과 소라를 캐오듯 언어의 심연으로 들어가 제주 옛말들을 캐낸다. '고망', '갯것이', '귀창', '살레', '수눌음' 등 사라져 가는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제주 바다처럼 깊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시인은 언어의 힘, 언어가 지켜낸 삶의 무늬를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단단하고 따뜻한 사전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박들 그림. 걷는사람.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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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이 아니라 곧 '살아 있는 제주'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 2019년에 출간된 '제주어 마음사전'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제주어를 통해 기억과 삶, 자연과 역사를 불러낸다. 책은 단순한 낱말 나열을 넘어, 제주어 속에 스며 있는 제주인의 삶과 풍경 그리고 4·3의 아픔까지를 탐색한다.
시인은 언어의 힘, 언어가 지켜낸 삶의 무늬를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단단하고 따뜻한 사전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박들 그림. 걷는사람.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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