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주민 본섬 나들이 불편 "당일치기 어렵다"
입력 : 2025. 11. 04(화) 15:22수정 : 2025. 11. 04(화) 15:59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산타모니카호 고장 휴항중… 내년 노선 중단 우려도
도 "적자 운항 선사 예산 지원·노선 유지 적극 요청"
[한라일보] 제주 본섬과 추자도를 잇는 배편 중 하나인 '산타모니카호'가 최근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데다, 누적 적자로 내년 초 운항이 종료될 수 있어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

'산타모니카호'는 오전 8시 진도에서 출항해 오전 8시 40분쯤 추자도를 거쳐 오전 10시쯤 제주항에 도착한다. 같은 날 오후 4시 20분 제주항을 출발해 오후 5시 10분쯤 추자도에 도착하는 배편이다.

4일 현재, '산타모니카호'가 최근 사고에 의한 고장으로 오는 15일까지 휴항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달 중순, 추자항에 접안 중 추진기 물살 방향을 전환하는 버킷이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는데, 해외 부품 수급 문제로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

문제는 더 있다. 선사 측이 적자 누적 등의 이유로 내년 2월까지만 해당 노선을 운항하고 이후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산타모니카호' 운항이 중단되면, 제주 본섬과 추자를 잇는 배편은 '송림블루오션'이 유일하다. 오후에 출항하기 때문에 추자 주민들의 '당일치기' 본섬 방문은 불가능하다. 병·의원 진료나 친지 방문 등 본섬 나들이에 2박3일이 소요될 수 있어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여기에 당일 물자 수송이나 택배 등의 문제도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적자 노선을 운항하는 선사 지원을 위한 내년도 본예산이 편성된 상태로 현재 예산 심의 과정에 있다"며 "해당 선사에 대해서도 현재 운항 노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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