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수목 1만5700여 그루 표준 관측망 구축
입력 : 2025. 12. 03(수) 09:55수정 : 2025. 12. 03(수) 13:02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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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한라산 5개 사면 고도 100m 간격 40개 조사구 설치
87종 1만5756그루 정밀 위치 좌표·흉고 직경 자료 확보
"기후 변화 따른 한라산 생태계 변화 장기 추적 토대 마련"
87종 1만5756그루 정밀 위치 좌표·흉고 직경 자료 확보
"기후 변화 따른 한라산 생태계 변화 장기 추적 토대 마련"

한라산 북서사면 어리목 코스 방위·고도별 수목 분포도.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 수목 1만5700여 그루의 정밀 좌표를 담은 표준 관측망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두고 "기후 변화에 따른 한라산 생태계 변화를 장기 추적할 과학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한라산 방위·고도별 수목 분포조사 보고서(증보판)'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한라산 5개 사면(어리목·성판악·관음사·영실·돈내코 코스)에 고도 100m 간격으로 총 40개 정밀 조사구를 확대 설치한 결과물로 수목 87종 1만5756그루의 정밀 위치 좌표와 흉고 직경(胸高直徑) 자료가 실렸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2개를 조사구를 차례로 설치했고 이를 토대로 2024년엔 '한라산 방위·고도별 수목 분포조사 보고서' 초판을 펴낸 바 있다.
제주도는 이번에 700~1400m 구간의 방위·고도별 연속 관측망이 구축됨으로써 같은 위치, 같은 나무를 반복 관찰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식생 변화를 개체 단위로 추적 가능해지면서 국가와 학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기 추적 참조 사이트가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0~2024년 재조사를 통해 조사구별 고사목 증가 양상과 수종별 흉고 직경 변화가 정량적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는 앞으로 위성·드론·라이다(LiDAR) 데이터와 결합해 인공지능(AI) 학습용 표준자료로 활용된다. 한라산 전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험 예측을 고도화하며 산림자원량·탄소흡수량 등을 산출하는 데도 쓰일 전망이다. 조사 결과는 전자책과 지리정보시스템(GIS) 원자료 형태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고도와 방위별로 기후 변화에 민감한 구간과 수종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앞으로 한라산 관리의 우선순위와 보전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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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이번에 700~1400m 구간의 방위·고도별 연속 관측망이 구축됨으로써 같은 위치, 같은 나무를 반복 관찰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식생 변화를 개체 단위로 추적 가능해지면서 국가와 학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기 추적 참조 사이트가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0~2024년 재조사를 통해 조사구별 고사목 증가 양상과 수종별 흉고 직경 변화가 정량적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는 앞으로 위성·드론·라이다(LiDAR) 데이터와 결합해 인공지능(AI) 학습용 표준자료로 활용된다. 한라산 전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험 예측을 고도화하며 산림자원량·탄소흡수량 등을 산출하는 데도 쓰일 전망이다. 조사 결과는 전자책과 지리정보시스템(GIS) 원자료 형태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고도와 방위별로 기후 변화에 민감한 구간과 수종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어 앞으로 한라산 관리의 우선순위와 보전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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