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조정식 의장에게 "제주 현안, 국회가 나서달라"
입력 : 2026. 08. 05(수) 18:00수정 : 2026. 08. 05(수) 18:31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5일, 도지사·국회의장·지역 국회의원 소통 간담회
4·3특별법,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건의
조 의장 "4·3 해결 후퇴 않도록 국회가 책임 다할 것"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의장, 제주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소통 간담회.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도민 생활 현안 해소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처리를 건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제주도청에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핵심전략과 주요 입법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도와 국회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심사 과정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법적 지위 확보 등 유족 의견이 반영된 우선처리 과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반복되는 도민들의 항공기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을 도민의 '생활필수교통망'으로 명시하고 도민 항공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책과 재정지원을 추진하도록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의결을 요청했다. 아울러 농수산물 추가 운송비 지원을 위한 개정안 처리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비전으로 추진하는 민선 9기 도정의 핵심전략을 공유하며 소득·노동·의료·주거·교통·문화·돌봄 등 7대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도민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인공지능 전환(AX)'을 토대로 '인공지능(AI) 미래기회 자치도'를 조성하고 재생에너지와 탄소시장·기후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2035 탄소중립과 기후소득 창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 그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등을 제시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기본사회와 인공지능 행정, 기후경제도시를 향한 제주의 도전이 공공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회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고 4·3의 해결이 후퇴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섬이라는 이유로 더 높은 물가와 택배비·운송비, 항공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도민의 이동권 보장 등 주요 입법 현안 해결과 섬 지역의 구조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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