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비용 4월이 가장 비싸다
입력 : 2026. 08. 05(수) 14:44수정 : 2026. 08. 05(수) 18:32
문미숙기자 ms@ihalla.com
한국소비자원, 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 결혼식장 조사
4월이 2238만원으로 가장 싼 1월과 325만원 차이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라일보] 결혼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을 합한 평균 결혼비용이 가장 비싼 달은 4월로 조사됐다. 비용이 가장 낮은 1월과는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 결혼식장과 결혼준비대행업체 등 500여 개 사업자의 결혼서비스 계약금액(2025년 4월~2026년 6월)을 분석한 결과, 예식이 몰리는 성수기(3~6월, 9~12월) 평균 결혼 비용은 2156만원으로 비수기(1·2·7·8월) 평균 1954만원보다 20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월별로는 4월 평균 결혼 비용이 2238만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1월(1913만원)과는 325만원(17.0%)의 차이를 보였다.

결혼 비용 중간 가격은 성수기 예식이 1610만원으로 비수기(1250만원)보다 360만원(28.8%) 높았다. 대관료는 성수기가 350만원으로 비수기(250만원)보다 100만원(40.0%) 비쌌다. 식대는 성수기 1200만원, 비수기 980만원으로 220만원(22.4%) 차이가 났다.

최소보증인원은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200명으로 같았으며, 1인당 식대는 성수기 6만원, 비수기 5만5000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대 총액의 차이는 1인당 식대 차이보다는 성수기에 하객 규모가 크거나 가격대가 높은 예식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결혼준비대행 계약 중 스튜디오 촬영을 뺀 '드메(드레스·메이크업)' 계약 비중은 지난해 4월 11.0%에서 올해 6월 19.2%로 증가했다. 최근 셀프 촬영 선호와 함께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실속형 소비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드메 패키지의 중간가격은 160만원으로 스튜디오 촬영까지 포함한 스드메 패키지(292만원)보다 132만원(45.2%) 저렴했다. 다만 드메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계약 전 실제 견적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결혼 계약이 가장 많았던 달은 5월로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이어 6월(11.3%), 4월(10.3%), 10월(9.5%), 11월(8.7%), 12월(8.2%)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개사 가운데 68개사가 다양한 할인 정책을 운영했는데, '성수기 외 촬영'이나 '비수기 할인' 등 시기·일정 관련 할인율이 가장 높았다"며 "성수기에 예식을 계획한다면 대관료가 높고 필수 추가 항목이 붙을 수 있는 만큼 계약 전 총액 기준으로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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