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맞춘 석주명·부종휴의 제주 탐구 여정
입력 : 2026. 08. 05(수) 17:0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테마전 관찰·기록 활동 체험 전시
부종휴의 삶과 연구 활동 전시 공간.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한라일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주에 머물렀던 나비 연구자 석주명(1908~1950)과 제주 출신 식물학자 부종휴(1926~1980)의 삶과 연구 활동을 다룬 체험형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상설 전시실인 제2전시실 출구 복도 한편에서 진행 중인 '제주의 자연을 좋아한 아이들' 테마전이다.

지난 4일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인 이번 테마전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가까이하며 끊임없이 관찰했던 두 연구자를 소개하고 있다. 두 인물이 제주의 자연을 직접 걷고 관찰하며 질문하고 기록했던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석주명, 나비를 통해 제주를 기록하다' 공간에선 우리나라 나비의 종류와 분포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연구 활동과 함께 자연·언어·풍속·역사·생활 문화 등을 조사해 '제주도총서'로 남긴 기록 활동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나비의 구조와 표본을 관찰하고 나비 종이접기에 참여하며 석주명의 관찰·기록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부종휴, 식물을 통해 제주를 발견하다' 공간은 한라산 등 제주 곳곳을 답사하며 식물의 형태와 분포, 생육 환경을 조사한 부종휴의 연구 여정을 담았다. 관람객은 왕벚나무, 한산이슬새, 동굴 탐험을 소재로 한 탁본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완성한 기록지는 가져가거나 전시장에 걸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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